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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계열사 빵공장에서 또다시 산재 사망사고 발생
2025년 5월, SPC 계열사 소속의 한 빵 제조공장에서 또다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과거 사망사고 이후에도 제대로 된 안전관리와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 속에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으며, 근로자 안전과 기업 책임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1. 사고 개요
사고는 SPC그룹의 제빵 계열사인 ○○제과의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30대 남성 노동자로, 야간 근무 중 생산 라인 점검 작업을 수행하다 대형 반죽 혼합기에 신체 일부가 끼이면서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사고 당시 혼자 작업을 하던 피해자는 즉시 발견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쳤고, 병원 이송 후 사망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공장에서는 2022년에도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사고는 안전 불감증과 구조적인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2. 사고 원인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됩니다.
(1) 안전장치 미설치 또는 미작동
혼합기에는 자동 정지 기능과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야 하나, 당시 장비는 해당 기능이 비활성화되었거나 무시된 상태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2) 1인 작업 관행
공정상 위험한 기계 점검 및 세척 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하는 운영 방식은 반복적인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입니다. 야간시간대의 인력 부족을 이유로 노동자 1인이 다수 작업을 수행하는 상황은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입니다.
(3) 안전 교육 및 관리 부족
현장 근로자들은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실제로 현장에서는 위기상황 대처 매뉴얼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는 기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형식에 그쳤음을 보여줍니다.
3. 재발 방지 대책
이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합니다.
(1) 중대재해처벌법의 철저한 적용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처벌하는 법입니다. SPC는 반복된 산재사고로 해당 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강력한 법 집행이 요구됩니다.
(2) 1인 작업 금지 및 인력 충원
위험 작업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2인 1조 근무가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야간 및 기계 점검 작업 시 단독 근무는 금지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적절한 인력 배치 및 교대 시스템 확립이 필수적입니다.
(3) 기계 안전장치 정비 및 IoT 기술 도입
모든 생산 장비에는 즉시 정지 기능과 센서 장치가 작동하도록 정기 점검을 의무화해야 하며, 최신 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화가 산업현장에 확산되어야 합니다.
(4) 실효성 있는 안전 교육과 매뉴얼 정비
안전 교육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하며, 정기적인 실습과 훈련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실무 중심의 매뉴얼과 시스템이 정비되어야 합니다.
(5) 노동자 참여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현장 노동자들이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및 감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동조합 또는 현장 대표들이 정기적으로 설비 안전 점검과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결론
SPC 계열사의 반복되는 산재 사망사고는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보다 노동자의 생명이 우선이라는 원칙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작업환경 개선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